2008년 12월 01일
구글과 음모론
학교에서 이런 저런 숙제를 하다가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음모론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
스토리를 이리저리 이어나가다 보니 나름 재미있는 글이 되서 올려봅니다.
질문은 아래와 같은 3가지에서 출발합니다.
1) 수익성을 내지 못하는 구글 어스, 구글 맵을 왜 만들었을까
2) 구글 Docs 같은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오프라인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gears가 하나의 방법이지만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므로 제외)
3) 크롬은 대체 왜?
단순히 말해서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절대승자입니다.
시장의 파이는 먹을대로 먹었으니 (글로벌은 단순히 제외) 방법은 두 가지 일 것입니다.
파이를 키우거나 새로운 파이를 찾거나.
우선 구글은 파이를 키우려고 살펴봅니다.
지역적으로는 온라인망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웹페이지가 느리게 뜨는 곳이 과반수입니다. IE 기술은 4년전 그대로입니다. 구글은 생각합니다. 더 빨리 웹페이지가 뜨면 더 많은 웹페이지를 보고 더 많은 광고수익을 낼 수 있을 텐데. 그래서 구글은 크롬은 만듭니다. ( 이외에도 주요한 2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나중에 설명 ) 크롬이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 속도입니다. 구글이 '빠른 브라우저'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MS는 IE8 Beta 를 '빠르게' 내놓습니다. 직전에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3를 내놓는 군요. 덕분에 웹페이지뷰는 증가하고 구글은 즐거워 합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파이가 없나 찾아봅니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CAGR 30% 정도로 성장하긴 했지만 2006년 이후 세계 광고시장에서 13%에 그치고 있고 아무리 커봐야 신문의 1/2, TV의 1/4도 채 되지 않습니다. 구글은 인터넷 광고시장에서의 한계를 느낍니다. 하지만 2006년을 전후하여 부는 열풍이 있습니다. Web 2.0 이라는 섹시한 컨셉. 사람들은 자기공간(마이스페이스)로 모여들고 사진을 열심히 올리고(플리커) 남이 찍은 홈비디오를 열심히 봅니다(유투브). 구글은 갑자기 신이 납니다. 새로운 웹페이지가 마구마구 생기고 있으니까요. 구글은 새로운 서비스를 '마구' 내놓습니다. 마이스페이스를 대적할 만한 Orkurt. 플리커를 대적할 만한 Picasa, 유트부는 아예 사버립니다. 블로거도 인수합니다.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유트브야 원래 잘 나갔다고 치고 나머진 뭐. 그냥 그렇네요. 구글 좀 많이쓰는 것 같긴 한데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어쩔수 없는 결과이긴 합니다. 네트워크 경제라는 것이 결국 초기의 +1 때문에 게임의 전세가 바뀌어 버리는 Positive Feedback 이 돌아가는 세상이니까요. 소비자의 효용은 2의 N승 (N:이용자의 수)로 증가해 버리니 처음에 잠깐 잘나간다 싶으면 뭐,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또 새로운 파이는 없을까.. 열심히 찾아봅니다. 그리고 매출액이 4배가 넘는 MS와 2배가 넘은 애플을 봅니다. 뭔데 이렇게 돈을 많이 벌고 있나. MS를 보니까 컴퓨터를 잡고 있네요. 윈도우를 키면 MS 제품을 씁니다. 애플을 보니까 애플스토어가 있네요. 음악을 들을려면 애플 스토어를 갑니다. (시간상 비약이 있습니다.) 구글은 자기네들 웹 사이트를 봅니다. 처음에는 구글을 들어들 가네요. 그러다가 결국 애드센스가 먹히지 않는 사이트로 휙 날라가 버리는 군요! 음. 뭔가 고객을 빼앗기는 기분입니다.
뭐 이러다가 구글은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의 포털이 아니라 컴퓨터를 켜는 순간의 포털을 만들어 보자.' 그러고 보니 어라, MS가 이미 있는데 빌게이츠가 없이도 잘 굴러갈 것 같네요. '자연은 진공을 싫어한다.' 뭐 컴퓨터를 어떻게 건들려고 해봐도 워낙 MS 애플리케이션이 강해서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결국 컴퓨터시장의 독점이라는 파이는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고민을 하던새 블랙베리를 필두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시대가 다가옴을 감지합니다. 구글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켜면 또다시 윈도우 로고가 뜨는 것을 보고만 있을까요. 모바일 디바이스를 처음사는 사람이 윈도우와 똑같이 계속 쓸 수 있도록 지켜봐야만 할까요.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40%씩 성장할 거라고 하는데요.
2005년 구글은 결단을 내립니다.
1) 모바일 디바이스상의 포털을 우선 만들고
2)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해진다면
3) 결국엔 컴퓨터나 다른 디바이스까지도 우리껄로 채울 수 있겠지.
그리고 2005년, OS를 위한 안드로이드사와 모바일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구글어쓰,Map의 개발과 출시를 시작합니다. 구글 맵과 구글 Docs는 사양이 컴퓨터 보다 좋지 않는 모바일에 잘 돌아가도록 가볍게 설계해야 겠네요. 그리고 모바일 폰을 살 때 한 번이라도 써본 구글 애플리케이션이 모아져 있으면 굳이 MS껄 사지 않아도 되겠네요.
뭐 이렇고 저렇고 모바일에 진출합니다. 안드로이드라는 이상한 이름도 붙였네요. 아, 구글 애플리케이션은 이것 저것 만들어 놨는데 막상 브라우져만 빼 놓았네요. ㅋ 모바일 출시 이전에 완성된 크롬을 재빨리 출시하고 안드로이드에다가도 넣습니다. 그래도 한번은 써본 애플이어야 소비자들이 사겠죠.
그런데 애플도 이 파이에 뛰어드네요. (애플파이인가요) 노키아도 뛰어드네요. MS도 뛰어드네요. 이거 어떻게 이겨야 되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애플은 소프트웨어 Fee를 받네요. 노키아는 컨텐츠를 팔려고 하네요. MS야 뭐 소프트웨어만 팔아도 장사는 되겠죠. 구글은 뭘로 돈을 벌까 생각하다 결국 모바일 광고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되면,
1) 구글 소프트웨어 무료 증정
2) 소프트웨어 Fee는 구글이 받지 않음 (통신사와 개발사가 3:7로 받고 통신사는 벌어들인 수익을 요금에서 제외)
3) 일단은 유트브로 컨텐츠는 제공, 미디어로는 포털로 영향력이 생기면 주요 회사와 제휴하여 광고수익으로 충당
이렇게 저렇게 판을 짜다 보니 구글폰은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더 싸게 팔 수는 있겠네요. 적어도 넷북보다 싸지면 되지 않을까요, 일단은.
여기서 또 다른 음모론.
자, 컴퓨터가 없는 인도네시아 사람이 있습니다. 컴퓨터는 모니터까지 50만원. 넷북도 뭐 40만원. 구글폰은 30만원. 일반 핸드폰은 10만원. 구글폰을 산다고 했을때 컴퓨터 기능은 결국 20만원주고 사는 셈 (30 - 10). 그럼 구글폰을 사게 할 수 있을까.
컴퓨터가 없는 사람이 구글폰을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구글 App.이 더 익숙해지겠지.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그 사람이 컴퓨터를 살 때 익숙한 구글 OS를 쓸까,
처음보는 윈도우 OS를 쓸까. 구글 OS는 모바일로 써봤는데다가 공짜인데?
아, 이렇게 하다 보면 적어도 전세계에서 아직 컴퓨터가 없는 70%의 사람들은 구글 OS를 쓰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구글의 모바일 시장 진입은,
1) 인터넷 광고모델을 벗어나 모바일 광고모델 창출
2) 소비자 채널을 선점하여 미디어업계에 대한 구매력을 강화, 또는 미디어 회사 인수
3) 초기 시장을 선점하여 향후 컴퓨터 및 자동차 등 O/S 시장에 대한 교두보 마련
등등 이네요.
쓰다보니 길어졌지만, 결국은 음모론입니다. : )
내일 발표를 해야 되는데 말이죠, 이상한 이야기를 쓰고 있었네요 ㅎㅎ
# by | 2008/12/01 22:11 | Biz Articles | 트랙백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