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씨의 스피치

나훈아씨 기자회견

집에 와서 우연히 TV를 튼 순간, 나훈아씨가 말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마 한밤의 TV연예, 뭐 이런걸로 기억난다.

나훈아씨를 잘 모르지만, 정말로 대단한 것은 괜객을 집중시키는,
Timing을 잡아내는 부분에서는 귀신과도 같은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PT를 할 때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말을 할 때는, 의도적으로 2초간의 여운을 남기고,
보통 Point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다음 화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춤을 출 때 관객들은 프리즈를 할 때 가장 집중하며,
마술공연을 할때 관객들은 마술사가 마술을 갑자기 멈추고 관객을 바라볼 때 가장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어떤 '위화감'을 조성함으로서 앞에 선 사람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나훈아씨는 그 2,3초간의 시간동안 기자나 네티즌들 스스로의 행태(?!)를 반성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발표자가 지나치게 많은 Point를 주면 쉽게 지루해지거나 임팩트가 떨어지지만,
역시 40년이 넘는 공연으로 다져진 나훈아씨의 스피치는 소위 '발표 잘하는' 사람들의 그것을 뛰어넘었다.

정말이지, 경험에는 왕도가 없다.
그러한 경험과 타고난 Presence는 비록 TV 였지만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by asteray | 2008/01/26 20:55 | Thinking@m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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