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우 3.0으로 갈아탔습니다.

고심 끝에 불여우 3 베타 4로 갈아 탔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2007년 중순. 탭 브라우징이 지원되는 IE 7.0 (인터넷 익스플로어) 다운 후 본인의 반응.

"말도 안되. 한 창에서 여러 창의 내용을 한번에 볼 수 있다니... 대단한데"


2008년 초순. 아이팟 동기화중 뜨는 사파리 웹 브라우져를 다운 받고 실행해본 반응

"말도 안되. 네이버가 2초에 뜨잖아.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IE보다 2~3배는 빠른데?"
그리고,
"디자인 좀 짱인데."

하루 써본 뒤 반응

"헉 Active X가 안 깔리잖아..이런. IE 7로 돌아가자"


2008년 초순 + 1M. 인터넷 서핑 중 불여우 (Firefox) 3.0 베타의 소식을 듣게 된 후 깔게 된 다음의 반응

"사파리 수준으로 빠르긴 한데 IE Tab기능이 지원되면서 굳이 IE를 쓸 필요는 없겠네?"

3시간 써 본뒤 반응

"뭐야. Flash 광고를 막는 Add-in과 마우스로 명령 내리는 기능, 테마 변경 기능, E-mail notify 기능도 마음대로 쓸 수 있잖아. IE이뭐병..."


-> 결론입니다. FF 3.0 베타 4로 갈아탔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IE 7에 만족하고 계시다면 (탭 브라우징이 안되는 6.0을 사용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그냥 쓰시기 바랍니다. 저도 사파리 깔기 전에는 IE가 느린 웹 브라우저인줄 몰랐습니다. 깔아봐야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안 깔으셨다면 굳이 FF나 사파리로 갈아탈 Needs를 못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사파리나 FF 3 (오페라는 안 써봐서 패스입니다) 를 쓰신다면 'IE 이뭐병'이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네트워크 속도가 브라우징의 CSF라 생각되었는데 사실상 웹 브라우저의 성능이 CSF일 경우가 많더군요, 특히 요즘과 같이 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애플의 사파리로 갈아타고 싶었습니다만,  IE기반에서 사용되는 액티브 X 홈페이지, 즉 홈뱅킹이나 각종 정부기관 홈페이지들이 완전 먹통이더군요. 웹 표준을 지키는 사이트도 별로 없구요. 그나마 FF 3.0 으로는 한국 웹사이트도 90%는 커버하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사용자 입장에서는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FF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FF의 기능을 본 뜬 IE 7.0도 그다지 나쁘다는 것은 아니구요 (느린 속도를 제외하고는)

흥미롭게도 이번 불여우와 사파리. IE의 경쟁을 지켜보면서 브라우징 업계의 De facto (기술 표준) 는  무엇이 될 지 관심이 갑니다. 특히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이 광고기반의 수익을 창출하는 검색시장과의 관계가 흥미로운 부분이죠. FF와 같은 경우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마울 정도로' 강조하다 보니 플래쉬 기반의 광고나 구글애드를 아예 방지해 주는 'Ad-block'과 같은 확장기능 'Add-in'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과연 구글은 어떻게 조치를 취하게 될 까요. FF는 설치시 구글 검색을 기본적 브라우징 도구로 사용하면서 구글로 부터 일정한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모질라 기반의 FF도 언젠가는 지나친 확장기능으로 구글등의 광고기반 서비스 모델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는 FF3에서 지원하는 추천기능 (웹브라우저에 사이트를 쓰면 저절로 유사한 사이트가 뜨는 기능) 역시 훌륭한 광고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질라 측의 성향과는 안 맞지만요.)

여기서 브라우징의 Profit Zone은 무엇이 될지가 궁금하지 않은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족일 수 있지만 애플의 경우 팬더(?), 제규어, 레오파드와 같이 그들의 소프트웨어를 동물 이름으로 짓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사파리' 라는 이름의 웹 브라우져를 지원하는 것은 결국 그러한 동물들을 뛰어놀 수 있는 'The World'를 짓겠다는 것인데 참 네이밍 센스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 ) 결국 브라우징 시장의 Profit Zone은 자사의 제품들과 얼마나 Smooth하게 물리느냐도 하나의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웹에서 A라는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었을 때 이 노래를 I-Pod에 넣을 수 있을까. 라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겠지요.

FF는 얘기가 다릅니다. 그 자체의 Profit Zone을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썬더버드나 씨몽키와 같은 제품간의 Smooth한 연결은 크게 고려할 사항은 아니겠죠. 그들은 '실물'로서 일반 소비자의 지갑을 열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FF가 어떤 BM으로 바뀔지는 참 흥미가 가는 부분입니다.

어쨋거나 브라우징 시장은 참 재미있는 판도로 돌아갈 것이 확실시 됩니다. 시장의 규모가 일정할 때 특정 Player의 Power가 약해지면 다른 Player들의 Power가 증가하는 것이 자명한 사실인데, IE 8.0이 MS의 Power를 일정부분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단 말이죠. (일반적 End-user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짤방으로 현재 동시에 쓰고 있는 IE 7, 사파리, FF 3.0 (베타 4.0)의 작동사진을 올립니다. FF는 당연히 Ad-Block을 사용한 상태라 플래쉬가 뜨지 않는 상태이죠. 이로 인해 로딩이 1초 정도는 줄어든 기분입니다.


IE 7의 네이버


사파리에서의 네이버


마지막으로 FF 3.0에서의 네이버.
(플래쉬는 죄다 막어놓은...)



by asteray | 2008/03/26 01:39 | Slice of 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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