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목적은 무엇일까


어디선가 한번 쯤은 들어봤을 어부와 사업가 이야기.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쉐아르님의 블로그 http://futureshaper.tistory.com/ 의 Simple Life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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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는 행복하게 살고 있다. 
휴가를 즐기던 사업가는 어부를 더 잘 살게 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러한 사업의 성공의 결과는 현재 어부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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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유로울수는 없는 이 딜레마를 갖고 잠시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결론은 '어부의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끝났습니다.

우선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명확히 도출됩니다.
하지만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는 약간 다른 문제죠.

어부는 분명 늦게 일어나, 고기 좀 잡고, 아이들과 놀고, 점심 먹고, 제 아내 마리아와 낮잠 좀 자다가, 저녁에는 마을로 가서 와인 한잔하면서 기타를 치거나 친구들과 카드 놀이를 하면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을 만들고, 기타를 발명하고, 쉴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카드를 구매하고, 무엇보다 어부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것들은 인류가 발전을 하면서 어부에게 전달된 '혜택' 입니다.

기원 전 부터 모든 사람이 어부와 같이 자신들이 만족한 수준에서 살고 있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목숨을 걸고 사냥을 하고, 알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며, 유아생존율을 높이기 보다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세상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삶의 목적은 (거창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더 나은 세상을 후손에게 전달하는 것' 입니다. 그 과정이 항상 행복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죽음이 찾아왔을 때는 보다 행복한 마음을 갖을 수 있겠지요.

과정에서의 행복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부), 결과적인 행복 (슈바이처, 아인슈타인) 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인 행복은 대부분 과정으로서의 행복을 동반하는 것이겠죠. 즉, 결과적인 행복이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나 할까요. 보통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 행복 -> 세상의 발전, 순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쉐아르님은 열심히 살 되 단순한 삶,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 단순한 삶이 좋습니다. 단순한 삶은 분명한 원칙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원칙은 제 아이들(이 있을 때 ^^)에게 권유할 수 있는 일들만 하자는 것이죠.

지금까지 항상 저 원칙을 지키면서 살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부단히 노력해야겠죠. 

'지킬 수 없는 원칙은 원칙이 아니다' - 마빈 바우어

by asteray | 2009/06/07 11:34 | Thinking@Others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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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uture Shape.. at 2009/06/07 14:33

제목 : Simple Life
최근에 읽은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네요. 한번 옮겨 봅니다. ============================================ 휴가를 즐기던 사업가가 점심을 뭘 먹을까 궁리하며 고요한 바다를 보고 있었다. 커다란 참치 한마리를 실은 작은 배가 근처에 있는 예쁜 멕시칸 마을로 들어오고 있었다. 어부가 배에서 내렸다. "굉장한 고기네요. 그거 잡는데 얼마나 걸렸어요?"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그럼 왜 시간을 좀 더 들여 고기를......more

Commented by 쉐아르 at 2009/06/07 14:3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글의 부족함을 asteray님이 메워주셨네요 ^^

말씀하신데로 자기 자신만 만족하고 산다면 그건 어쩌면 꽤나 쉬운 일일 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더 나은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줄려면, 자기 하나만 만족시켜서는 안되겠지요. 그만큼 애를 써야할테구요.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힘들어도 행복할 수 있을겁니다
Commented by asteray at 2009/06/09 09:26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 정도의 사람들은 더 열심히 살아야 좀더 나은 세상이 되는 것이겠죠. ^^:
Commented by 와이호호누 at 2009/06/07 18:01
asteray님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시고 계신데요.
혹시 이런 책이 시중에 있나요?
글안에 있는 중요단어와 중요 문장들을 잡아낼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책이요.
한문단 마다 중요한 이야기가 한두개씩은 꼭 있는데 그곳을 집중해서 읽고 나머지는 빠르게 읽으면
되는데 그걸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잖아요.
요즘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텍스트 정보들이 전세계에서 쏟아지는데 그 정보의 홍수속에서 중요한 단어와 문장을 잡아낼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능력을 기르는 책이나 관련된 책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Commented by asteray at 2009/06/09 09:30
저도 부족한 능력이라 명확히 답변해 드리기는 힘드네요.. ^^;; 저의 졸견으로는 사고를 구조화시킬 수 있는 논리와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창의가 동시에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논리로는 많은 정보에서 시사점을 도출하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이슈에 대한 시사점인가, 에 대한 생각이 선행되어야 의미있는 정보습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경영학적 관점으로,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예술의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이 책 보다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
Commented by asteray at 2009/06/09 09:32
논리의 기술이나 방법서설(이건 좀 난해하지만 언젠간 읽어야 할..) 정도면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창의력은 사실 어떤 책을 보나 상관 없는 것 같네요. 미학이나 경제학책, 만화책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개미먹이 at 2009/06/08 01:53
가족적이군.
Commented by asteray at 2009/06/09 09:27
ㅇㅇ 너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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