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트렌드, 변화

<'요즘' 소녀들>

언제 부터인가, 소위 Girl Group이 대세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복되는 리듬에 단순한 가사, 쉽게 흥얼거리는 멜로디로 표현되는 그러한 그룹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하지만 그런 '대부분' 의 사람들이 처음부터 핑클을 좋아하고, SES를 좋아하고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RATM 신보에 열광하고 Smashing Pumkins 해체에 아파하고 Nirvana에 심취하던 그런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그런데 얼마 전, 아이팟에 우연히 넣게 된 드림씨어터의 노래. 예전에라면 연주를 감상하며 들는 명곡이었지만 이젠 귀에 거슬리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1) 음악은 감상하기 보다 이동하며 '소비' 하는 것
2) 언제나 클릭 한번으로 대체가능한 것
3)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을 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듣는 것

이렇게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도저히 베이스 기타, 리드 보컬의 음성 하나하나를 즐기면서 듣기는 불가능하더군요.

음악의 트렌드는 결국 우리의 행동에 따라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음악이 경박하다, 상업적이다, 비판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것은 말 그대로 요즘 음악이기 때문이죠. 아마 베토벤이 있던 당시의 귀족사회에서는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듣는 것이 요즘 음악이었을 것입니다. 

(JYP에서는 3천원짜리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다고 합니다. 그게 요즘세상이니까요)

음악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에서도 요즘 세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참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가 B2C 웹하드 시장인데 MS가, 네이버가 왜 개인용 웹하드에 이렇게 투자를 감행하는지, 어떤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무료 이메일이 처음 나올 때와 상당히 유사한데 어떤 세상이 될 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요즘 세상에만 머물러 있다 조용히 사라지게 되겠죠.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은 요즘세상입니다. : )

by asteray | 2009/08/22 21:02 | Thinking@m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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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ntyfood at 2009/08/23 02:48
난 요새도 rock 많이 듣는데. 차 가져 다니면 클래식이나 10분짜리 긴곡도 많이 들을 듯. 근데 차 가져 다니면서 소시 듣는 형들도 많더군. 취향존중이랄까.
Commented by asteray at 2009/08/23 13:01
당신의 취향도 존중하오. 요즘 고등학생은 무엇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하고 살지 궁금하다
Commented at 2009/12/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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