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닝 생각의 고고학

포지셔닝.
 
참 애매모호한 말이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포지셔닝은 2개인 것 같습니다.
 
1) 최초/비싼 = 최고
2) A 보다 나은 B
 
위 사례 중 그래도 최근 인상이 깊었던 것을 꼽자면
1) 사례로는 LED vs LCD 였고
2) 사례로는 아이폰 vs 옴니아였죠.
 
*모두 삼성의 마케팅 사례입니다. : )
 
 
이 중 조금 더 흥미로웠던 LED vs LCD 사례를 생각 나는데로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초 = 최고  LED vs LCD
 
 
LED 시장이 생겨난 것은 2009년 2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 나온 LED TV는 사실상 LED(Luminescent Diode)를 패널을 쓴 것은 아니고
정확히는 LED 백라이트를 쓴 LCD TV였죠.
 
이를 삼성은 LED TV라고 포지셔닝하고 무섭게 판매를 시작합니다.
(원래는 2008년에 나온 엑스캔버스 다비드라는 TV가 사실상 LED를 백라이트로 쓴 최초의 제품이라고도 하네요)
 
TV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나 블로거들은 이게 무슨 LED냐, LCD의 광원이 LED로 교체된 것 아니냐..
고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IT doesn't matter.'
 
LED, LCD와 같이 명쾌하게 이분법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면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습니다.
 
 
"LCD랑 LED가 있는데 LCD는 옛날꺼고(성능이 떨어지는) LED는 신제품이래(성능이 좋은)"
 
 
이 포지셔닝이 중요한 것은 단순히 TV 브랜드 수준의 포지셔닝이 아닌
시장을 규정해버리는 포지셔닝이었다는 점입니다.
포스트잇, 호치케스, 클리닉스와 같은 '카테고리' 브랜드를 만든 것까진 아니어도
LED의 First Mover가 되어 시장의 대표성을 갖게 된 것이죠.
 
First is the best.

 
그 뒤로 경쟁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모두 LED 라인업을 발표하게 되죠.
 
 
위 사례가 재미있는 이유는 기술시장에서 포지셔닝 능력으로 승부가 난 케이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업체도 분명 LED 백라이트를 쓰는 LCD TV가 있었을 텐데
어떤 업체는 LCD 제품이고, 어떤 업체는 LED 제품이 되어 버린 것은 그야말로 마케팅의 승리라고 보여집니다.
 
 
쓰고 보니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만
나중에 포지셔닝 관련된 사례를 쓸 때 한번쯤 끼워넣고 싶어 일단 올려둡니다. : )

덧글

  • 2010/09/29 22:59 # 삭제 답글

    재미있는 글 잘보았습니다.
    마케팅 사례조사에 참고용으로 사용해도 될지 정중히 질문드립니다!
  • asteray 2010/10/01 00:15 #

    쓰시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너무 미흡한 글이라;; 출처는 네이버 지식인 정도로 해 주시면 되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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