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키운 나무가 실제 나무가 된다면? 트리플래닛 Et Cetra

게임으로 키운 나무를 실제 나무로 심어주는 트리플래닛.



웹사이트 http://www.treepla.net/web/main.html 의 정보를 보니 2012년 12월을 기준으로 게임으로는 55만 3천 그루를 심고 실제로는 18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군요. 트리플래닛의 비즈니스 모델은 1) 유저들이 트리플래닛 게임으로 한화, 토요타 등의 기업의 비료와 물 등을 주고 나무를 키우면, 2) 스폰서 기업들의 광고수익으로 3) 실제 나무를 심는 방식입니다.

freerice.org의 단어 맞추기 게임은 단어를 맞추는 행위와 쌀을 기부하는 행위 간의 Gap이 크지만 트리플래닛은 유저가 기부되는 나무를 실제로 키우게 되고, 기업들의 아이템 역시 한화의 태양광을 활용한 식수펌프, 토요타의 자동차가 나타나는 물조리개 등 게임 아이템과 기업 브랜드가 꽤 잘 연계되어 있네요.







Marketeting Trend

트리플래닛의 최근 기록을 보면 소셜벤처들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GSVC(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에서 Havard, Stanford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3등을 수상했습니다. 언론과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서 이렇게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제품경험(Product Experience) - 조셉 파인의 체험의 경제라고도 정의할 수 있는 - 의 시대에 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미디어들과 디바이스들로 인해 대중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기능의 소비를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제품을 경험하고 활용합니다. 

과거의 마케팅과 비교해보면,

제품관리 : 4P -> 공동창조
고객관리 : STP -> 커뮤니케이션
브랜드관리 : 브랜드 구축 -> 캐릭터 구축
(출처 : Marketing 3.0, 필립코틀러)

이렇게 대중이 주도하고 기업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창조하는 시대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트리플래닛의 경우 단순히 게임으로 나무를 심는 기업이 아니라 '초록 지구별 만들기' 라는 Social Agenda를 설정하고 이에 동참하는 대중들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지요.




TREE PLANET Facebook Game

모바일게임으로 성공한 트리플래닛이 이제 페이스북 게임을 새롭게 출시했네요.



모바일 게임에서는 다마고치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면 페이스북 게임은 팜빌과 같은 소셜게임과 유사하지만, 자신의 '나무' 를 더 집중하여 육성하는 방식입니다. Eco / Pet 을 주제로 한 캐쥬얼한 게임의 타깃은 주로 여성이다 보니 복잡한 미션보다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네요.


재미있는 점은 Stage에 해당하는 숲은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숲이고 게임에서 아기나무가 먹는 열매 역시 실제로 존재하는 열매입니다. 게임이지만 실제로 나무를 심는 현실적인 스토리를 담아 내기 위해 이렇게 현실과의 연계성을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과 디자인의 Quality가 굉장히 높습니다. 최근 소셜벤처들이 서비스 본질의 Quality 보다도 PR, Marketing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 Production 능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페이스북이 최근 게임 트렌드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쉽지만 좋은 게임, 더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더 많은 나무가 심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구를 초록별로 만드는 기업, 트리플래닛. "나무로 가득한 초록별을 만듭니다" 라는 트리플래닛의 비전이 꼭 달성되었으면 좋겠네요.



덧글

  • memset 2013/01/20 19:27 # 답글

    헤, 아이디어 좋네요.
  • asteray 2013/01/20 22:32 #

    네, 게임의 나무가 진짜 나무가 된다. 동화같은 이야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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